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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양자 컴퓨팅 “실질적 활용 단계 진입”…기업 적용 확대 본격화

2026년 5월 19일, 서울 – IBM이 양자 컴퓨팅이 연구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적용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IBM은 5월 19일 서울 콘래드에서 ‘IBM 아시아태평양 퀀텀 커넥트(IBM Quantum Connect APAC)’ 행사를 개최, 글로벌 양자 기술의 최신 진전과 산업 활용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IBM 퀀텀 글로벌 세일즈 총괄 페트라 플로리주네(Petra Florizoone) 디렉터와 IBM 퀀텀 디렉터 백한희 박사는 행사 이후 진행된 미디어 세션에서 양자 컴퓨팅의 현재 수준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업 적용 가능성과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플로리주네 디렉터는 양자 컴퓨팅을 ‘두 번째 양자 혁명’으로 정의하며, 기존 컴퓨팅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과거 반도체와 레이저 등으로 이어진 첫 번째 양자 혁명에 이어, 양자 컴퓨팅이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IBM은 양자 컴퓨팅이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되기 시작한 단계라고 보고 있다. 이를 ‘양자 유용성(quantum utility)’으로 정의하며, 실험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워크플로우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양자 컴퓨팅의 실질적인 가치는 기존 컴퓨팅과의 결합에서 나온다는 점도 주요 메시지다. IBM은 CPU와 GPU, 양자 프로세서(QPU)를 결합한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Quantum centric supercomputing)’ 구조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접근은 신약 개발, 신소재 연구, 금융 리스크 분석, 물류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등과 협력해 최대 1만2635개 원자 규모의 단백질 복합체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양자 컴퓨팅이 실제 과학 문제에 적용 가능한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양자 하드웨어를 활용해 수행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생물학적으로 의미 있는 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양자 연구가 실험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생명과학과 화학 등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다루는 수준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IBM은 양자 기술의 발전이 개별 기업이 아닌 생태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00개 이상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과 활용 사례를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양자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큐컨트롤(Q‑CTRL)은 IBM 퀀텀 플랫폼을 활용해 소재 과학 시뮬레이션에서 기존 고전 컴퓨팅 대비 3000배 이상의 속도 향상을 기록하며,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백한희 박사는 양자 컴퓨팅의 실질적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 발전과 함께 생태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과 학계, 정부가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다양한 적용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과 활용 역량을 함께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양자 컴퓨팅은 ‘유용성’ 단계에서 ‘우위(advantage)’를 거쳐, 향후 오류 수정이 가능한 상용화 단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스템 성능과 안정성뿐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응용 기술 고도화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IBM은 이번 세션을 통해 양자 컴퓨팅이 미래의 기술이 아닌,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을 전달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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